주식잡담
강달러에 힘못쓰는 원화… 25개월만에 장중 1250원 터치
비지뉴스B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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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6

25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8원 오른 1249.9원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243.5원에 출발해 오후 들어 1250.0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연고점을 경신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5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0년 3월 24일(1965.00원)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강달러 전망에 보다 더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통화긴축에 강달러 지속


금융시장에서는 강달러와 이에 따른 원화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침공으로 안전자산인 달러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난 데 이어, 미국의 통화 긴축 가능성이 빨라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0.75%p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개시되자 달러 강세 심리를 자극했고, 당장 경기 둔화보다는 물가안정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뤄진 정책 조치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중국의 위안화 약세도 원화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도시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다시 달러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사실상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인식이 위안화 약세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유럽, 중국은 경제적 여건이 받쳐주지 않는다는 판단에 금리인상조차 언급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미국은 금리인상 발언을 넘어 현재 0.75%p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며 "1240원 구간이라는 민감한 레벨에서 고점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환당국, 원화약세 주시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의 통화 약세 기조도 당분간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 측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신흥국 통화의 하방압력이 점차 커질 전망"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당분간 강달러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신흥국 통화가 큰 폭의 추가 강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흥국 중에서도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 스트레스에 금리인상으로 대응하기 어렵거나 원자재 순수입 규모가 큰 신흥국 통화들이 상대적으로 더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신흥국 통화들이 약세로 급전환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외환당국도 원화약세 흐름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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