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잡담
(펌글입니다) 코스피의 어려움
쥐새O6Z
108 조회수
2021.09.10
약달러 기조하에
채권 자금이 위험 자산으로 넘어오는 시작점이다.
그래서 이머징 시장이 날개를 펴기 시작하고 있고
인도,일본,중국 증시가 오랜 조정,횡보를 마치고 상승 준비를 하고 있다.

코스피도 10년 횡보를 지나 이제 상승하려나했는데
왜 외인은 자금을 이렇게 뺄까?
그 근본적인 물음이 있었다.

아래 글을 보고 무릎 탁.

개인적으로 4천스피는 간다고 본다.
왜냐면 돈은 상대적인 것이기에...수익률이 좋아질 곳으로
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이상의 성장이 올까?

일부 맥락은 공감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인사이트는 격공한다.
일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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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이 어려워지는 근본 문제는, 한국 주식시장 자체의 문제에 있습니다.
시장이 매우 크고, 거대기업들은 경기예측이 어느정도 가능한, 미국,중국,유럽 일부, 일본..등은 경제가 금융위기나 대공황급으로 망가지지만 않으면, 여유가 있는 투자자들은 폭락장을 제대로 즐길수 있습니다.
더구나, 배당들을 대부분 충실히 하고, 주주우선주의가 자리잡혀 있어, 기관투자자들이 한번 잡으면 리밸런싱을
잘하지 않는게 특징이고, 회사가 일부 어려워져도, 성장성만 있다면 투자를 해주는 거대한 자본시장이 뒤에있기에
성장주의 경우도 위험을 무릎쓰고, 저가 매수를 할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만..

한국증시는, 위에 해당하는 사안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번주는 과대한 폭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이 이뤄질께 뻔하고, 주말 잭슨홀미팅과 중국당국의 규제신호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전반적으로 쓸려나갔던 아시아증시의 외국계 자본이 어느만치 들어오냐가 결정되겠죠

제가 보는 한국증시의 이후의 굿 시나리오는,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9월까지의 조정 및 횡보이후
내년 대선시즌까지의 슈팅입니다. 수출기업의 우호적 환경과 경기민감주의 핵심인 철강주의 여러 호재들이
있죠.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그런데,과연 철강, 건설, 석화, 자동차등의 경기민감주들이, 10년전 차화정장세때와 같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들 오랜 구조조정을 거치며, 지금 수익성은 많이 개선을 했지만
특히 철강,건설,석화가 과거와 같은 성장성을 가지고있을까요

대부분, 탄소중립기조에 반하는 산업들이고, 먼미래엔 사양산업이 유력한 친구들입니다.
자동차 역시, 우후죽순 생기는 전기차브랜드들의 도전을 어떻게 이겨내느냐의 기로에 서있죠

현재, 포스코와 현철, 현건, Gs, 롯데케미컬 등의 주가는 20년 차트상, 최고가의 40-50퍼센트 정도 주가입니다.
현재 한달동안 조정을 거쳐 대부분 3-4월 가격대로 돌아갔는데요
다들 오늘 내일장을 보면서, 이 주식들을 보유해서 대선판까지 가지고 갈까 고민이 될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성장성을 다한 기업들의 주가가, 과거 영광스런 순간까지 갈까요. 

한국 증시의 좋지않은 시나리오는 한국의 생산가능인구가 꺾였다는 것입니다.
코로나로 이를 대체할 글로벌 인력들은 2년째 들어오지못하고 줄고있고
기록적 저출산으로, 3년뒤 인재부족이 현실화됩니다
그리고, 가계부채 상태는 역사상 최고이며, 대출금지라는 초강수까지 들고나온상태에
원화약세로 금리인상까지 예정되어있습니다
이것을 가뜩이나 주주친화적이지 않은, 한국 증시에 선반영시키고 있는 것이라면 어떨까요

그것이 삼성전자로 표현되고있다면?
일본증시가 버블붕괴후 얼마나 처참한 상황을 겪어왔는지 차트를 보시면 등이 서늘해지실겁니다
코스피 10년박스피 따위는 비교도 되지않고
얼마나 이것이 괴로운것이었는지, 이제 일본증시엔 개미가 거의 없습니다.
자금이 없는 개미는 아예 들어오지못하는 구조입니다. 일본개미는 한국개미와 달라요

그런데,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타격을 받는 이판에, 규제로 여러 대형기업 주가를 반토막낸
중국은 위안화환율도 매우 강하고, 무엇보다 반도체, 2차전지기업들의 주가는 날아가고있습니다.
테이퍼링, 공산당따위 아랑곳않하고, 외국인들도 들어오고있어요

차이는 무엇일까요
한국 gdp규모의 10배가까이 성장한 엄청난 규모에서 반도체 2차전지 친환경에너지 3대종목에 돈을 쏟아붓겠다는 
정책이 예정되어있죠. 거기다, 반도체의 경우는 기반 소재,장비회사의 특히 엄청난 투자를 하겠다는 겁니다
지금은 수준이 한국기업보다도 좀 떨어지는 수준이지만, 거꾸로 보면 현재 최고수준인 미국,일본 기업의 수준까지 오를수있는 막대한 성장성을 담보한다는 것이고, 14억 시장과 추후 반도체 최대수요국으로 떠오를 인도나 브라질등의 신규시장을 장악할 대항마가 될것입니다. 
반면 한국의 반도체기업은? 어떤 성장성이 있을까요?

플랫폼 기업이나 소비재 기업,제약 바이오등도, 현재의 규제로 엄청나게 타격을 입겠으나
거꾸로, 내수에만 침착해, 내수 시장에서만 1등을 하고 세계적인 기업이 되지못하는 현실에 일침을 가한것으로
본다면, 이들 주가는 1-2년이 최저가일겁니다.

한국증시는 많은 발전을 했고, 3000대는 충분히 대접받을만한, 기업실적과 능력을 현재 보여줍니다
그런데, 앞으로 더 발전을 하려면, 배당과 주가관리면에서 충분히 무언가 이뤄지는 게 있어야만 하겠죠
하지만 저는 그게 이뤄질거라 보지않습니다
일본기업조차 배당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던 근본이유는, 사실상 중국 한국의 추격과 미국 유럽 혁신기업의 질주에
대해, 배당하며 수익을 분배할 여력따위 없었기 때문이죠. 한국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원, 에너지를 다 수입해다 쓰는 나라에서, 자원 부국들에 비해 낮은 마진률에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는데
낮은 마진에서 배당으로 빼버리면 기술개발자체가 불가하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 한국 증시의 매력은 없다고 봅니다
물론, 통일이나, 그에 준하는 글로벌 사회가 이뤄지고, 한중일 경제블록이 형성되어 한국의 내수 자원시장에
안정이 온다면,
그럼 다른얘기겠죠
그러나 그거야말로 먼미래고, 우리에게 닥친 인구문제와 부채문제는 심각합니다
장기 존버라면, 한국주식은 너무나위험한 선택이구요
내년까지 달러 위안 환율을 고려해서 수익률 게임을 즐기신다면 어느정도의 리스크를 안고
철강, 건설, 석화에 투자하는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만
저는 그 돈으로 중국 정책수혜주, 미국 금융및 경기민감주에 투자하는게 더 좋다고봅니다
굳이 외인들의 돈넣고 빼기의 희생양이 되면 많이 오른거같지만 이번 폭락처럼 1-2주면 다까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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