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잡담
기니에서 쿠데타 발생, 대통령 구금 및 헌법 정지
지코바양념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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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6

(마마디 둠부야 쿠데타군 지도자)


(신변을 제약당한 알파 콩데 기니 대통령[가운데])


2021년 9월 5일 아프리카 서해안에 위치한 나라 기니에서 쿠데타가 발생하여 3연임 승인 문제로 국내 반대파와 갈등을 빚던 알파 콩데 현 대통령이 구속당하고 정부가 전복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국방부의 쿠데타 진압 주장으로 완전 성공 여부는 불확실한 가운데, 마마디 둠부야 쿠데타군 지도자는 국영TV에서 쿠데타 사유와 이후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020년 10월 18일 대선이 치러진 결과, 알파 콩데 현 대통령 25.99%p차로 승리하며 결선 투표 없이 3연임 달성이 유력해졌었습니다.


이에 셀루 달랭 디알로 야당 후보는 부정선거라고 반발하며 자신이 진정한 승자라고 주장하였으나 기니 보안군에 의해 위협받는 상태가 됐습니다. 아직 헌법재판소에서의 마지막 확정절차가 남아있지만, 야권에서도 큰 기대를 걸지는 않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11월, 예상되었던 대로 헌법재판소에서 콩데 대통령의 3선 확정 판결을 내리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게 됐습니다.


알파 콩데 대통령은 지난 2020년 3월 야권의 반발을 무릅쓰고 3선 허용 개헌안을 국민투표를 통해 통과시켜 독재체제의 귀환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게다가 함께 치러진 총선에서도 여당이 의석의 2/3을 장악하였으며, 이번 대선 압승으로 인해 절대 권력을 합법적으로 휘두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대선 결과에 대한 반발로 총격전을 동반한 대규모 소요사태가 발생하면서 사망자만 두 자릿수에 달하게 되자, 이번 선거 결과가 비슷한 시기 프랑스에서 독립했던 말리의 쿠데타와 함께 기껏 싹을 틔웠던 서아프리카 민주주의의 후퇴를 상징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1년 9월 5일, 기니군 특수부대 사령관 출신의 마마디 둠부야 대령에 의해 사회불안정을 명분으로 쿠데타가 발생하여 알파 콩데 대통령의 신변을 확보한 후 의회 해산과 출입국 중단명령을 내리고 헌법을 정지시키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쿠데타 주동자의 과거 프랑스군과 대 테러 작전 협업 경력을 들어 식민지 시절 종주국이던 프랑스의 암묵적인 승인이 있었을 것이라 추측하는 사람들과 지나치게 성급한 억측이라며 반박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기니 쿠데타에 대한 입장 표명 여부가 주목받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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