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잡담
'모더나·노바백스·화이자'…코로나19 백신株 담은 서학개미
지코바양념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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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3



8월들어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들이 모더나, 노바백스, 화이자 등 코로나19 백신 관련 기업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델타, 람다 등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글로벌 백신 접종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8월들어 지난 20일까지 서학개미의 모더나 순매수 규모는 6558만달러(약 77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종목 중 아마존, 알파벳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서학개미들은 노바백스(2974만달러, 10위), 화이자(2749만달러), 머크(1301만달러, 31위) 등도 사들였다.


7월 기준으로 모더나, 노바백스, 화이자, 머크는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50위권에 없었던 종목이다. 모더나, 노바백스, 화이자는 모두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이고 머크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서학개미들이 코로나19 백신 관련주를 대거 담은 것은 코로나19 변이 발생에 따라 백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등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부스터샷(추가 접종) 실시도 앞두고 있다. 부스터샷의 감염 및 중증질환 예방 효과가 2차 접종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당국은 9월 20일부터 부스터샷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역시 2차접종 후 5개월이 지난 40세 이상 성인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대상자를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정부도 부스터샷 활용을 위해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공급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부스터샷 접종이 임박하면서 주요 코로나19 백신 관련주 주가도 크게 올랐다. 이달들어 모더나 주가는 8.3% 상승했고, 노바백스(28.7%), 화이자(13.7%) 등도 두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만 백신 관련 기업 주가가 주요 이슈에 따라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모더나의 경우 8월 이후 15거래일 중 하루 주가 상승률 또는 하락률이 5%를 넘어선 날이 절반 수준인 7거래일에 달한다.


조윤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부스터샷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백신 수요 증가 수혜가 예상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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